Urban Farming in the Netherlands part.1
안녕하세요. 아워플래닛의 네덜란드 특파원 안소연입니다 😊
이번 주에는 마천루가 빽빽한 도시 속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 Urban Farming 대해 이야기 드릴게요.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때문에 늘어나는 인구 수를 충족할 수 있는 주택 거주지가 항상 부족합니다. 특히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을 비롯한 주택 부족이 가장 심한 7개 지역에서는 30만 가구의 주택을 추가로 건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18,400 헥타르의 땅이 필요하죠.
집을 짓기 위해 내어놓은 농지를 대신하기 위해 대안적인 농업 방식을 찾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고안된 것이 'urban farming', 도시농업인데요. 이미 몇 년 전부터 도시 원예/농업은 다양한 형태로 뉴욕, 런던, 베를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국제적인 움직임에 함께하는 로테르담의 흥미로운 urban farming의 프로젝트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본격적인 도시농업데 대한 이야기에 앞서, 저와 도시농업의 개인적인 점접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아버지 이야기를 빼놓고 갈 수 없습니다. 유기농 채소와 유기 농법과 같은 슬로우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으셨던 저희 아버지는 직장이었던 학교에서도 농부 선생님으로 유명하셨다고 합니다. 학교 공동 정원에서 직접 기르신 상추와 여러가지 쌈 채소들을 종종 집으로 가지고 오셨는데, 덕분에 저희 가족은 싱싱한 쌈 채소를 자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길러 맛보는 채소의 맛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냉장 채소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은퇴를 하신 후에는 아파트 뒤의 조그만 공동 정원에서 상추, 여러가지 쌈 채소와 파, 마늘 등을 재배하십니다. 즉, 저희 아빠는 urban farming을 하시는 중이죠! 저는 아버지 덕분에 처음으로 조그만 밭이지만, 씨를 직접 뿌리고, 물을 주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말이죠.
Urban Farming의 시작은 1970년대 뉴욕에 있는 어느 커뮤니티 가든에서였고 이것이 지금의 형태로 점차 발전되었다고 해요. 도시농업이 새롭게 등장하고 변형되면서, 정원은 더 이상 평화와 고요함을 찾는 개인적인 원더랜드가 아닌, 생산 기반의 도시 안 정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만나 액티비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변하였습니다.
이곳은 로테르담에서 최초로 자체 채소 밭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식품 꾸러미들은 오로지 이곳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정원에는 ‘Permaculture’ 가 적용되는데요. 파머컬처는 유기농업의 실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생 농업과 야생 및 지역 사회 회복력과 같은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파머컬처라는 용어 자체는 영구(permanent)라는 말과 농업(agriculture) 혹은 문화(culture) 라는 말의 합성어지만, 토지 이용에 대한 윤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문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이곳은 교육적, 생산적, 지속가능성 등으로써 여러가지 수행을 하며 사회적 가치(서로에 대한 책임), 개인의 가치(의미), 문화적 가치(정체성과 다양성), 생태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뮤즈의 정원’ 이라는 이름의 이곳은 주민들이 직접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며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와 꽃밭, 과수원, 채소밭으로 나누어진 ‘뮤즈의 정원’은 끝자락에 강이 보이는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직접 재개한 과일과 채소를 나눠 먹을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 종종 음료과 음식을 가져와서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다양한 urban farming에 대해서는 Part.2 에 이어서 얘기할게요! 😀

디자이너 안소연